마카오 쏸라펀 후기
마카오 여행을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음식 중 하나인 쏸라펀 입니다
이름 그대로 새콤매콤한 국물에 쫄깃한 당면이 들어간 중국식 면 요리입니다
타이파섬 말고 본섬 지점으로 갔습니다
아티젠에서 쏸라펀 본섬 지점까지 걸어서 10분정도로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다음에 오면 또 먹으러 갈 예정이랍니다
마카오 쏸라펀 먹은 후기, 주문 방법, 계산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쏸라펀 위치

걷다보면 이렇게 네온사인 간판이 있습니다
저는 평일 오전 11시쯤 갔고 5분정도 기다리다 들어갔습니다

자리는 왼쪽에 2인석 1개, 가운데 원탁 테이블 4인석, 오른쪽에 4인석 2개
뭐 이런식으로 배치되어있습니다
대충 사장님의 교통정리를 보니 왼쪽 2인석은 커플,
가운데 원탁은 혼밥 아니면 아저씨들
오른쪽 4인석은 단체관광객, 가족 위주로 앉히는 느낌적인 느낌이었습니다
마카오 쏸라펀 주문방법, 결제 방법

기다리는 5분 사이에 사장님이 메뉴를 고르라고 메뉴판을 주십니다
노 잉글리시 메뉴?ㅠ 하니까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시던 사장님
하지만 블로그로 대충 보고 갔기 때문에
영어메뉴가 없어서 당황한척 하면서 당당하게(?) 주문해봄
이미지 속 메뉴는 다양한 고명을 올린 우삼겹 국수
(마라 또는 매콤한 육수 베이스) 종류들입니다.
* 쏸라펀 메뉴 해석
A ($69): 우삼겹 계란 국수
- 재료: 우삼겹(肥牛), 팽이버섯(金針菇), 계란 후라이(煎蛋)
- 가장 기본적인 조합으로 깔끔하게 즐기기 좋습니다.
B ($80): 우삼겹 두부 국수
- 재료: 우삼겹(肥牛), 두부(豆付), 콩나물/숙주(豆芽), 팽이버섯(金針菇)
- 두부와 아삭한 채소가 들어가 식감이 풍부한 구성입니다.
C ($91): 우삼겹 어묵 국수
- 재료: 우삼겹(肥牛), 피쉬볼/어묵(魚蛋), 줄기상추(萵筍), 두부(豆付), 계란 후라이(煎蛋)
- 탱글탱글한 어묵과 아삭한 줄기상추가 들어간 조금 더 푸짐한 메뉴입니다.
D ($102): 우삼겹 모둠 국수
- 재료: 우삼겹(肥牛), 유부피(豆付皮), 두부(豆付), 팽이버섯(金針菇), 콩나물/숙주(豆芽), 계란 후라이(煎蛋)
- 가장 비싼 만큼 유부와 두부, 채소가 골고루 들어간 풀옵션 메뉴입니다.
* 맵기
- 大辣 (대라 / dàlà): 아주 매운맛
- 中辣 (중라 / zhōnglà): 중간 매운맛 (보통 신라면 정도 혹은 그 이상)
- 小辣 (소라 / xiǎolà): 조금 매운맛
- 微辣 (미라 / wēilà): 아주 살짝 매운맛 (약간의 매콤함만 있는 정도)
- 不辣 (부라 / bùlà): 안 매운맛 (전혀 맵지 않음)
고민하는척 하면서 음 그러면 B 할께요 하니까
면이랑 맵기 고르라고 하심
면은 흑면이랑 백면 있는데 고구마당면이랑 밀가루면이래서
당연히 흑면 함
맵기는 중라도 후기에 맵다고 해서 소라로 달라고 하니까
한궈런 중라중라 이러심
매운거 못먹어요 하고 소라로 하니까 매우 안타까워하심
한국인들 중라 맛있게 먹던데,,,
소라 했다가 씅에 안차하면 우짜나,, 이런느낌
하지만 저는 소라도 조금 매웠어요 맛있게 매운 느낌
중라 했으면 못먹었을듯
계란볶음밥도 같이 시키려고 했는데 혹시 양이 너무 많을까
싶어서 아 잠만요 하고 혼자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솰라솰라 하시는데 내가 못알아들으니까
갑자기 식당 안에 있던 커플한테 통역해달라고함
그러면서 너가 하고싶은말 얘네한테 해보라고 함
난 하고싶은말 없는데,,,
남자는 일본인 같았고 여자분은 한중일 얼굴이 다 있었는데
갑자기 여자분이 한국분이세요? 이러시는것임
너무 반가워서 오!! 한국분이세요!!?
사장님이 뭐라뭐라 말하시는데 못알아듣겠어요ㅠ 하니까
여자분 갑자기 아ㅠ 한쿡말 잘 몰라요 이러시는것임
뭔가 마카오분이셨던듯 하다,,
그래서 최후의 아는말 꺼냄 팅부동 팅부동
미 팅부동 헐 팅부동
안에 보니 다들 국수 한그릇씩만 먹고있는데
볶음밥까지 시키면 백퍼 후회할거같아서
걍 모르는 맛인 쏸라펀만 시키고 볶음밥은 취소했습니다

사실 사장님이 보여준 메뉴판 말고도 메뉴가 꽤 많은데
못읽기때문에 그냥 한국인 국룰로 시킴
물도 사먹어야 한다고 했는데 냉장고에 콜라가 있길래
콜라도 시켰어요

자리에 앉으니 계산서를 주고 가셨습니다
쏸라펀이 80몹이었으니까 콜라가 10몹이네요
계산서 받고 두리번거리고 있으니까
계산서를 가르키면서 쏼라쏼라 하심
눈치껏 선불이다 뭐 이런거같아서 페이 나우? 하니까 끄덕이심
예 마카오 쏸라펀은 선불입니다

콜라와 쏸라펀이 나왔어요
처음에 콜라캔 따서 마시다가 줄줄 흘러서
가방에서 물티슈 꺼내서 닦고있는데
사장님이 아이요 하면서 젓가락통을 가르키시길래
머야 티슈 없는뎅,, 이러고 계속 닦다보니
빨대로 마시라는 것이었음ㅋㅋ
일회용 숟가락, 나무젓가락, 빨대, 이쑤시개, 그리고 뭔 식초가 있어요
취향껏 셀프(?)

국물 한입 먹으면 느끼함이 싹 내려가요
고구마당면, 콩나물, 우삼겹, 두부, 팽이버섯 구성
근데 고춧가루가 너무 커서 같이 씹히는건 별로였다고 한다
근데 진짜 맛있었음
쏸라펀(酸辣粉)의 이름 자체가 시고(酸) 매운(辣) 당면(粉)
이라고 하는데 마라맛이랑은 좀 다름
진짜 딱 마라탕과 김치찌개 사이 그 어딘가,,
국물은 보통 흑식초, 고추기름, 산초로 낸다고 해요
마카오 음식인가 했는데 고향은 쓰촨, 충칭이라고 함니다
크고 화려한 식당은 아니지만 여행 중 가볍게 먹기 좋은
현지 길거리 음식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