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연등이 가득한 팔공산 동화사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는 경험은 일상과는 다른 깊은 평화와 울림을 선사합니다.
부처님 오신날의 의미
부처님 오신날(석가탄신일)은 음력 4월 8일로,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날을 기념하는 불교 최대의 명절입니다.
이날 전국의 사찰에는 연등이 밝히고, 많은 이들이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기리며 소원을 빕니다.
동화사 역시 이 시기에는 오색찬란한 연등과 봉축 법요식, 다양한 불교 문화행사로 가득 찹니다.
부처님 오신날 전날이어서 그런지, 동화사에 들어가기위해 길게 늘어선 차들
그 중 하나가 저희였습니다
터널을 지나면
주차장이 나옵니다.
부처님 세상! 마음의 평화!
아 저는 무교입니다(?)
팔공산의 아름다움과 영적 기운
팔공산은 대구를 대표하는 명산입니다. 사계절 내내 등산객과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입니다.
봄에는 벚꽃과 연등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가을에는 단풍과 함께 사찰의 고즈넉한 풍경이 어우러집니다.
주차장에서 살짝 언덕을 넘어 동화사로 가는길
팔공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불상이 보입니다
동화사의 역사와 특징
동화사는 신라 소지왕 15년에 창건된 1500년 역사의 사찰이며, 팔공산의 대표적인 절 입니다.
동화 라는 뜻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꽃처럼 퍼진다 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동화사에는 여러 석불과 다양한 문화재, 고즈넉한 암자들이 자리하고 있어
깊은 불심과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뭣고 (是甚麼)
우리 인생은 꽃피는 봄 백번 보지 못하고
대자연의 흙으로 돌아가는 허무한 인생인데
영원한 존재인줄 알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모태중 입태 이전 본래면목 나의 주인공 이뭣고
화두 참선수행 정진하여 정신세계 영원한 생명의 실상을
깨달아 생사윤회의 속박에서 벗어나 아픔도 슬픔도 고뇌도
없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현실 그대로 이상세계에서
살아갈지어다.
이뭣고 돌의 의미
동화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뭣고 돌은 선 수행의 근본 화두인 이뭣고(是甚麼)를 상징합니다.
'이뭣고'란 이것이 무엇인가? 라는 뜻으로, 모든 생각과 분별을 내려놓고 참나의 본질을 묻는 수행의 시작점 입니다.
부처님이 출가한 이유, 깨달음의 본질, 인생의 근원적 의문을 담고 있는 이 화두는, 불교 수행자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동화사에 있는 이뭣고 돌은 이러한 깨달음의 길로 안내하는 상징물입니다.
동화사 종
동화사에서는 매일 아침 오전 3시와 저녁 6시에 범종을 칩니다.
종소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사방으로 퍼지고,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며
종을 칠 때는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임해야 합니다.
저희도 줄을 서서 종을 쳐보았습니다.
한 팀당(?) 세번만 쳐보라고 하셨습니다
기타 체험 및 기념품
소원성취 나뭇잎 성불도 했습니다
??합격기원
다 필요한데...
삼재돼지 납시오,,
바로 호신불 구매해서 지갑에 넣었습니다
불경스럽게도 저 동상을 보면서
강호동씨가 생각났습니다 부처님..

엄청나게 큰 부처님과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불교대학에도 석사과정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얼마나 편협한 세상에 살고있었는지 깨달았습니다
팔공산 동화사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우리 삶의 근원적 질문과 평화
그리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뭣고 돌 앞에 잠시 멈춰서서 내 안의 나를 묻고
종소리와 함께 세상의 고통과 번뇌를 내려놓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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